
이직이나 퇴사를 앞두고 가장 큰 부담은 단연 돈입니다. 수입이 멈추는 상황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공백 기간 동안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를 모르면 계획 없이 퇴사하고 후회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 퇴사를 결정할 당시 이 부분이 가장 두려웠고, 실제로 준비하지 않았던 탓에 몇 달간 불안정한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사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재정 항목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최소 3개월치 생활비 확보
퇴사 후 바로 이직이 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의 생활비는 필수입니다. 보통 3개월치 고정지출(주거비, 식비, 교통비, 통신비 등)을 별도 통장에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미리 이 비용을 준비하지 않아 퇴사 직후 카드값부터 막히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 실업급여 조건 확인
자발적 퇴사라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만, 일부 예외가 존재합니다. 권고사직에 준하는 상황(임금체불, 근로조건 위반 등)이라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고용보험공단 사이트를 통해 내 상황이 해당되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퇴직금 예상액 계산
퇴직금은 만 1년 이상 근무 시 발생하며, 평균 임금 30일분이 기본입니다. 이직과 재정 계획을 동시에 고려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간혹 퇴직금 포함 연봉을 혼동하여 계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별도로 계산해보세요.
4. 비상금 통장 따로 만들기
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상금은 생활비와는 별도로 구분해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의료비, 차량 수리비, 가족 문제 등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퇴사 전 급여가 들어올 때 일정 금액을 따로 빼놓는 습관을 추천합니다.
5. 고정지출 조정
- 정기구독 서비스 해지 또는 중단
- 자동이체 항목 재점검 (보험, 적금 등)
- 식비, 외식비, 여가비 등 불필요한 소비 절감
퇴사 이후의 지출 구조는 달라지므로, 사전에 미리 줄여두는 것이 금전적 압박을 줄여줍니다.
6.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 유지 여부 확인
퇴사 후 직장가입자 자격이 종료되면 지역가입자로 전환됩니다. 이때 건강보험료가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사 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하여 추후 보험료와 납부 방법을 미리 파악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퇴사 후 바로 이직하지 않을 계획인데, 몇 개월치 자금이 필요할까요?A. 최소 3개월, 가능하다면 6개월 정도의 생활비와 비상금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2. 퇴직금을 비상금으로 활용해도 되나요?A. 단기적 활용은 가능하나, 퇴직금은 연금이나 장기 계획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3. 공백기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나요?A. 소득이 없더라도 카드값이나 대출 이자 납입을 잘 유지하면 신용등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퇴사는 단순한 결단이 아니라 경제적 현실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저는 두 번째 퇴사를 준비하면서 이 모든 재무 항목을 꼼꼼히 점검했고, 그 덕분에 훨씬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감정보다 숫자를 먼저 보시길 추천합니다. 계획된 퇴사는 두려움보다 희망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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